국어는 우리가 모국어로 사용하는만큼
소리나는대로 쓰거나, 읽는데에는
큰 어려움이 없습니다.
하지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
외국인, 그리고 심지어 한국인들도 어려워하는
부분이 있습니다.
그 부분은 바로 국어의 문법체계인데요.
오늘 알아볼 지식정보는
압존법에 대해서 입니다!
압존법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
대략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어법에 대한
지식이 필요합니다.
높임법(경어법)
국어 높임법은 세가지로
나눌 수 있습니다.
주체 높임, 상대 높임, 객체 높임
사람들의 나이와 지위, 그리고 친분 정도에 따라
높임의 표현이 달라집니다.
대부분 문장의 종결 표현, 선어말 어미,
특수 어휘 등 표현을 통해 실현됩니다.
압존법은 주체높임 부분에서의
문법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주체 높임
- 개념
문장의 주체가 되는 사람(주어)를 높이는 방법입니다.
말하는 이보다 서술의 주체가 나이와 사회적 지위가
높을 때 사용됩니다.
- 실현
동사와 형용사, 명사의 어간 뒤에
높임의 어미 '(으)시'를 붙입니다.
주격조사 '이/가' 대신 '께서'가 쓰이거나
주어명사 뒤에 '님'이 붙기도 합니다.
- 유형
1)직접 높임
말하는 이가 주어를 직접 높임
2)간접 높임
말하는 이가 일반적으로 높여야 할 대상의
신체부분, 개인적 소유물 내지
주체와 관련된 사물의 말에 '(으)시'를 붙어
주체를 간접적으로 높임
*말씀의 두가지 종류
-남의 말을 높여부를 때
(선생님의 말씀대로 -)
-말의 낮춤말로 사용할 때
(제가 말씀을 -)
- 주체 높임의 제약(압존법)
가족이나 사제지간 같은
사적인 관계에서
청자 중심주의가 적용되는 높임법.
사적 관계에서만 적용되므로
직장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.
국립국어연구원 - 압존법의 개정
본디 압존법은 직장예절이라고도 해서
따로 배우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 군대나 직장에서 압존법을 사용하는 것은
우리 나라 정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
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.
하나의 예시로
내가 '대리'일 때 부장님께
: 과장은 지금 자리를 비웠습니다.
라고 말하는 상황이 사실 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.
만약 그 직분의 차이가 더욱 크다면?
더욱 어색해질 수 밖에..
상대 높임
- 개념
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을 높이거나
안 높여 말하는 방법.
높임법 가운데 가장 발달되어 있는 것.
- 실현
종결표현으로 실현됨
*격식체
의례적, 객관적인 높임법으로,
심리적인 거리감이 개입될 수 있음.
1)하십시오체
청자가 화자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을 때.
상대를 아주 높일 때 사용한다.
2)하오체
화자와 청자가 비슷한 지위.
상대를 조금 높이는 경우에 사용한다.
3)하게체
청자가 화자의 친구거나, 지위가 낮을 때 사용.
아랫사람을 조금 대우하는 경우.
4)해라체
화자보다 청자가 아랫사람일 경우 쓰인다.
*비격식체
격식체에 비해 정감 있는 높임법.
심리적 거리를 좁혀 친근감을 표현할 때 사용.
- 중화체('하라체')
인쇄 매체를 통한 간접 발화 상황 등에서
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
명령을 할 때 '해라체'가 아닌,
높임과 낮춤이 중화된 '하라체'를 사용한다.
객체높임
- 개념
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
즉, 서술의 객체를 높이는 방법이다.
- 실현
특수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.
'드리다, 여쭙다, 뵙다, 모시다' 등이 있다.
오늘은 압존법과 우리나라 높임법에
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:)
더이상 직장에서 억지로 압존법 쓰지 않아도
전혀 문제 없습니다!
주호민작가의 만화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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